설명서 없이 놀게 하세요|상상력이 켜지는 순간 - 인천 키즈카페 비즈온더블럭 레고 장난감 놀이터
설명서를 덮으면, 아이 상상력이 켜집니다
결론부터 말합니다. 어른이 "이건 이렇게 만드는 거야" 하고 한 가지 방법을 보여주면, 아이는 그 방법만 반복하고 다른 가능성은 훨씬 덜 찾아냅니다.
가르치면 오히려 덜 논다
연구진(Bonawitz 외, 2011)이 미취학 아동에게 새 장난감을 주고 비교했습니다. 어른이 기능 하나를 '가르치듯' 보여준 아이들은 그 기능에만 매달렸고, 아무 설명 없이 받은 아이들은 훨씬 폭넓게 만지며 다른 기능을 더 많이 발견했어요. 심지어 다른 아이에게 하는 설명을 옆에서 듣기만 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. 연구진은 이를 '교육의 양날의 검'이라고 불렀습니다.
설명서를 덮은 쪽이 더 창의적이었다
블록을 설명서대로 조립한 그룹과, 부품만 받아 자유롭게 만든 그룹을 비교한 연구도 있습니다. 직후 치른 창의성 검사에서 자유롭게 만든 쪽의 점수가 더 높았어요. 설명서 조립은 집중력과 끈기를, 자유 조립은 확산적 사고를 길러 줍니다. 둘 다 필요하지만, 요즘 아이에게 부족한 쪽은 대개 후자입니다.
덜 짜인 시간이 '스스로 하는 힘'을 만든다
6~7세 아이의 하루를 구조화·비구조화 활동으로 나눠 본 연구(Barker 외, 2014)에서는, 어른이 짜 주지 않은 시간을 많이 보낸 아이일수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힘이 높았습니다. 다만 연구진도 밝혔듯 상관관계를 본 연구이지,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.
오늘 집에서 해볼 한 가지
"이건 이렇게 만드는 거야" 대신 "이건 뭐가 될 것 같아?" 하고 물어봐 주세요. 답을 주지 않는 질문이 아이의 상상을 엽니다.
Q. 그럼 설명서대로 만드는 건 나쁜 건가요?
A. 아닙니다. 설명서 조립은 순서를 지키는 힘과 끝까지 해내는 끈기를 길러 줍니다. 다만 그것만 하면 아쉬우니, 완성한 뒤 남은 블록으로 자유롭게 하나 더 만들어 보게 해 주세요.
완성 사진과 똑같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오늘은 설명서를 덮고 마음껏 쌓아 보세요.
블록 놀이 키즈카페 비즈온더블럭에서 매일 상상해요.